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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식물키우기

하늘이 내린 건강식물, 열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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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뽑아내듯 수확하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열매마는 조금 특별합니다. 줄기에서 오이처럼 주렁주렁 달려 자라는 독특한 마로, 그 생김새와 자람새 덕분에 ‘하늘마’, ‘우주마’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열매마의 고향은 아프리카로 추정되며, 현재는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왔지만, 재배가 쉬우며 병충해에도 강한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해 도심 텃밭이나 베란다 정원에서도 인기 있는 작물이 되었지요.

 

무엇보다 열매마는 영양 면에서도 놀라운 장점이 많습니다. 일반 마에 비해 칼슘 함량이 무려 3배 이상, 뮤신, 아르기닌, 칼슘이 풍부해 위 건강, 장기능 강화, 근육 형성,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껍질째 섭취할 수 있어 조리도 간편하고, 맛이 거의 없어 우유나 요거트에 꿀을 넣고 갈아 마시거나, 전으로 부쳐 먹는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건강 식재료랍니다.

 

하늘에서 주렁주렁 열리는 이 신비한 작물, 열매마로 건강을 가볍고 맛있게 챙겨보세요!

 

환경 조건

 

싹트는 온도 : 20°C 발아 시작.

 

잘 자라는 온도 : 25~30°C

 

햇빛의 세기 : 빛이 강하고 햇빛이 비치는 시기가 길수록 잘 자란다.

 

토양 조건 : 배수가 잘되며 유기물 함량이 많은 참흙이나 모래참흙에서 잘 자 란다.

씨뿌리기 – 열매마를 정성으로 심기

 

 

열매마를 심는 가장 좋은 시기는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 중순 무렵입니다. 심는 방법에는 종근을 직접 땅에 심는 직파법과 모종으로 길러 옮겨 심는 육묘법이 있는데, 둘 중 어떤 방법이든 정성을 담아 준비하면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종근은 감자처럼 적당히 잘라서 심을 수도 있지만, 너무 작은 조각은 줄기가 연약하게 자라기 쉬워요. 50g 정도 되는 알맞은 크기의 열매마 한 덩이를 통째로 심는 것이 건강하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심을 때는 5~10cm 깊이로 흙을 덮어주고, 포기 간격은 60~70cm 정도 넉넉하게 두어야 넉넉한 공간에서 뿌리도 줄기도 자유롭게 자랄 수 있어요.

 

열매마는 덩굴성 작물이라 줄기가 뻗어 올라갈 수 있도록 튼튼한 지지대나 오이망을 미리 설치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잘 자란 줄기덩굴은 7m 이상 자라나 장관을 이루니, 공간과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아주세요.

 

작은 씨앗 하나, 작은 덩이 하나에서 푸른 생명과 건강한 결실이 시작됩니다. 열매마 한 그루에 담긴 자연의 에너지를 온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물 주기 – 열매마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작은 정성

 

 

열매마를 튼튼하고 예쁘게 키우기 위해서는 수분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7월 무렵, 줄기마다 귀엽고 동그란 열매마가 하나둘 매달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10일에 한 번 정도, 흙 속 깊이까지 충분히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는 일이 소홀해지면, 열매마가 갈라지거나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게 자랄 수 있어요. 겉보기엔 작은 차이지만, 이러한 수분 부족은 열매의 품질과 모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햇볕이 뜨거운 날이라면 흙이 너무 마르지 않았는지 자주 살펴보세요. 열매마가 가장 아름다운 모양으로 영글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꾸준히 물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열매마와 나누는 조용한 대화이자 자연과의 약속입니다.

 

수확 시기 – 자연이 건네는 선물, 열매마를 맞이하는 시간

 

 

열매마는 모종으로 정성껏 심어주면, 7월 무렵부터 조그마한 콩알처럼 귀엽게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8월 중순부터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텃밭에서 하나둘 열리는 열매마를 꾸준히 수확할 수 있지요.

 

처음에는 연둣빛을 띠던 열매가 점차 익어가면서 자연스러운 갈색빛과 함께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그 모양마저도 자연의 손길이 담긴 작품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열매마는 저장성도 뛰어나 수확 후 그늘에서 2~3일 정도 바람을 쐬어 말려준 뒤, 신문지에 살포시 감싸 10도 이상 유지되는 실내에서 보관하면 겨울철에도 건강한 식재료로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때를 기다리며 열매마를 정성껏 돌보고, 그 열매를 수확해 손에 들었을 때의 기쁨은 작은 자연과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자, 우리 식탁을 따뜻하게 채우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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