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재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연작 피해도 거의 없어 매년 재배해도 좋은 대표적인 여름작물이다. 여름 간식으로도 사랑받는 만큼 적극 추천한다.
환경 조건
싹트는 온도 - 32~34°C(최저 8~11°C, 최고 40°C 내외)
토양 조건 - 통기성과 물 빠짐이 좋아야 하는 작물이므로 점질토나 물이 잘 빠지 지 않는 밭 또는 너무 메마르기 쉬운 모래땅은 적당하지 않다.
햇빛 - 햇빛을 좋아한다.
꽃가루가 퍼지는 시기 - 35°C 이하 유지(35°C 이상에서는 수정률 감소)
물 요구도 - 5~6월 80~90mm, 7월 120mm, 8월 130mm, 9월 70mm
토양산도 - pH5.5~8.0 (약산성~미알칼리성 토양)
재철 - 7월 하순 ~ 8월 상순
재배 일정
옥수수는 2m 이상 자라기 때문에 키 우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 다양한 작물과 함께 키운다면 다른 작물 이 받아야 할 햇볕을 가리지 않도록 위치 선정도 중요하다. 따라서 재배는 쉽지 만 심기 전 작물의 특성을 충분히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씨 뿌리기
- 옥수수는 모종을 정식하거나 씨앗을 파종해 키울 수 있다.
- 일반적으로 평균 기온이 15°C 정도인 4월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 씨앗 파종 깊이는 5cm 정도, 모종은 뿌리에 달린 상토 깊이만큼 심는다.
생육 초기에 서리가 오면 지상부의 잎 1~2장은 고사하지만 이 시기에는 생장점이 아 직 땅속에 있기 때문에 식물체가 아주 죽지는 않는다. 따라서 생육 중 냉해 피해를 받으면 초기에는 잎이 담황색이 되고 생육이 정지되지만 온도가 상승하면 다시 회복된다.
가루받이
옥수수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6월이 되면 옥수수 수꽃은 줄기 맨 꼭대기에 '개꼬리'라 불리는 수이삭이 피고, 암꽃 은 줄기 중간 잎겨드랑이에서 자란다.
옥수수와 같이 한줄기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식물들은 대개 수꽃이 먼저 피었다 지고 나면 암꽃이 핀다. 옥수수는 최소한 수꽃이 암꽃보다 이틀 이상 먼저 피고 3~5 일쯤 꽃가루가 날리며, 수꽃이 피어 있는 기간은 일주일쯤이다.
수꽃이 암꽃의 머리 위에 피는 이유는 바람과 중력을 이용해 수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 다. 바람을 타고 꽃가루가 '옥수수수염' 암술에 떨어져 옥수수수염 한 가닥 한 가닥이 각 각 옥수수 알이 되는데 이를 옥수수 가루받이라고 한다. 따라서 모든 수염에 꽃가루가 하나도 빠짐없이 묻어줘야 알이 꽉 찬 옥수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옥수수가 수정이 잘될 수 있도록 옥수수는 간격을 밀집해 재배하며 키 가 클수록 수분에 유리하기 때문에 옥수수는 2m 남짓 자란다.
꽃가루가 날릴 때 장마 기간과 겹치게 되면 비가 자주 오는 날이 지속되는 동 안 꽃가루는 공중에 충분히 머무르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수정이 제 대로 이뤄지지 않아 낱알이 빈 옥수수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장마와 수분 시기에 따라 튼실한 옥수수 수확 여부가 결정된 게 된다.
또 다양한 옥수수를 먹고 싶어 서로 다른 품종을 선택하여 심거나 주말 텃밭에 옥수수를 심으면 교잡이 발생할 수 있다. 옥수수 꽃가루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2m 남짓 날리지만, 바람이 불면 수 Km 이 상을 날아가 근처 텃밭의 옥수수와 교잡이 발생해 색깔 이 알록달록한 옥수수를 수확하게 될 경우도 생긴다. 만 약 원하는 품종이 있다면 한 품종만 선택해 키우는 것이 좋다.
옥수수가 토양 수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는 개화 후로, 날이 너무 건조하고 가물게 되면 생육과 수정 등에 나쁜 영향을 끼쳐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육이 왕성하고 온도가 높은 7~8월에는 하루 150mm까지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이처럼 개화기에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아침, 저녁으로 매일 물을 줘야 한다.
수확하기
수분이 된 수염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마르기 시작하면 20~24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 찰옥수수는 모종 기간인 약 20여 일과 정식 후 약 90일 정도의 수확 기간까지 합쳐 씨앗 발아부터 수확까지 110일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단 옥수수는 이삭이 나온 후 20~25일, 초당옥수수는 23~25일, 찰옥수수는 24~25 일 전후로, 초록색 껍질에 옥수수수염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 적기이다.
옥수수는 바로 따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며 단맛이 사라진다.
손톱으로 알갱이를 눌렀을 때 탱글탱글하며 흰 즙이 나온다면 덜 여물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삶으면 단맛이 나며 쫀득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