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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식물키우기

토란 키우기 숙면도움되는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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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만큼 키우기 쉬운 작물도 드물다. 잡초를 매번 뽑을 필요도 없고, 해충 걱정도 거의 없어 마음 편히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뿌리부터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손수 가꾸는 텃밭에서 이만큼 실속 있는 작물도 없다고 생각한다. 정성 들여 돌본 만큼 넉넉한 수확으로 보답해주는 참 고마운 작물이랍니다.

 

 환경 조건

 

 

환경 조건 : 싹트는 온도 25~30°C 발아 최저온도 15°C 잘 자라는 온도 20~25°C 저장온도 5°C 이상.

 

토양 조건 : 건조에는 약하여 생육이 매우 불량해진다.

 

토양산도 : 토양 pH5.7~7.4 범위에서 정상적으로 생육.

 

 토란심기

 

 

토란은 보통 온상에서 먼저 싹을 틔운 뒤 본밭에 옮겨 심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알토란을 그대로 밭에 심어도 괜찮습니다. 심는 시기는 4월 중순경이 적당하며, 포기 사이 간격은 2530cm 정도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을 위한 종구는 3040g 정도의 굵고 건강한 것이 생육에 유리하답니다.

 

심을 때는 알토란을 흙 속에 5~10cm 정도 깊이로 살포시 묻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주어야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어요.

 

무더운 여름이 되어 토란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면, 뿌리 주변에 북주기를 해주는 것이 괴경(땅속줄기)의 발달을 도와줍니다. 단, 한꺼번에 20cm 이상의 흙을 덮어버리면 뿌리가 숨쉬기 어려워져 자구(아들토란)의 수가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따라서 북주기는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는 3~4차례에 나누어 천천히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란은 다소 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흙이 너무 건조해지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에는 자구에서 여러 개의 잎이 돋아나면서 영양분이 분산되어 오히려 토란이 적게 생길 수도 있기에, 잎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며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란대 수확하기

 

 

토란을 수확할 때는 조심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요. 토란에서 나오는 흰 액체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훨씬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답니다.

 

토란은 크게 ‘토란대’와 ‘알토란’ 두 가지로 나누어 수확할 수 있어요. 이 중 토란대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수확하는데, 아무리 늦어도 서리가 내리기 전에는 모두 거두어야 합니다.

 

수확한 토란대는 바로 손질하기보다, 하루 정도 햇볕에 널어 말려 두면 껍질이 훨씬 잘 벗겨져요. 껍질을 깔끔하게 벗긴 뒤에는 20cm 정도 길이로 잘라 채반에 고루 펼쳐 잘 말려두면, 다양한 요리에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식재료가 됩니다.

 

 토란 수확시기

 

 

토란대를 수확한 뒤에는 바로 알토란을 캐기보다는 며칠 정도 시간을 두고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같은 날 함께 수확해도 괜찮아요. 이 경우, 다음 해에 심을 씨감자처럼 5~8°C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저장해주면 문제 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수확한 알토란은 흙을 털어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이 묻은 채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린 다음, 물 빠짐이 좋은 땅속에 묻어두면 이듬해 봄까지도 싱싱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요. 자연의 온기 속에서 천천히 숨 쉬게 해주면, 시간이 지나도 토란의 맛과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답니다.

 

 토란 효능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변비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채소이기에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참 좋은 식재료랍니다.

 

토란 특유의 끈적한 점액은 ‘뮤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뮤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 예방은 물론,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영양소예요. 토란 속에 들어 있는 수산칼슘은 타박상이나 멍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속에 쌓인 부기를 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토란에는 숙면을 돕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멜라토닌’도 들어 있어, 불면증이나 우울감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는 귀한 식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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