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식물정보
분류 : 측 막태좌목, 차나뭇과
다른 이름 : 동백, 산다수, 산다화
형태 : 상록활엽수
꽃 피는 시기 : 12~4월
꽃 색깔 : 붉은색
열매 맺는 시기 : 10월
밑씨 모양 : 속씨식물
번식 방법 : 씨
높이 : 15미터
사는 곳 : 산기슭이나 바닷가
원산지 : 우리나라
분포 : 우리나라, 일본, 중국
동백나무 정보
한겨울에 피어나는 꽃
동백나무는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겨울철, 다른 식물들이 움츠러들 무렵에 오히려 붉은 꽃을 피워요. 잎은 윤기가 흐르고 푸르름을 잃지 않아, 한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꽃잎은 보통 5~7장이 아래쪽에서 서로 붙은 채로 비스듬히 펼쳐지고, 수술은 무척 많으며 암술대는 셋으로 갈라져 있어요. 꽃이 질 때는 흔히 보는 시든 모습이 아니라, 꽃송이 전체가 뚝 떨어지는 게 특징이에요.
동백나무와 함께 사는 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가지에 뿌리를 내려 붙어사는 기생식물이에요. 동백나무로부터 물과 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가지요. 이 식물은 예로부터 암 치료에 쓰이는 약재로 알려져 있어요.
동백나무는 유용한 나무예요
예로부터 동백나무는 여러 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어 왔어요. 목재가 단단하고 질겨서 빗이나 떡살, 가구처럼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지요. 꽃 안에 있는 꿀을 맛볼 수 있고, 꽃을 말려 약으로도 쓰며, 씨를 짜서 기름을 얻기도 해요.
동백나무 키우기
1) 12월부터 다음 해 4월 사이, 잎이 자라는 옆부분에서 붉은색 꽃이 피어납니다.
2) 꽃이 떨어지고 나면, 그 자리엔 초록빛의 둥근 보석처럼 생긴 열매가 맺혀요.
3) 시간이 흘러 10월이 되면, 그 열매는 갈색으로 변하며 익어갑니다.
4) 열매가 충분히 성숙하면 세 방향으로 쪼개지면서 안에 있던 씨앗이 드러나요.
동백나무 더 알아보기
동백나무는 어떻게 얼어붙은 겨울에도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한겨울, 다른 꽃들은 모두 시들고 나무들은 가지를 앙상하게 드러내지만, 동백나무는 거꾸로 붉고 탐스러운 꽃을 활짝 피워냅니다. 눈 내린 풍경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이 꽃은, 마치 계절의 흐름을 거스르는 듯한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지요. 그런데 이렇게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동백꽃이 피어날 수 있는 데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동박새예요.
동박새는 동백나무가 자라는 산자락 근처에 서식하는 아주 작은 새로, 연둣빛을 띠는 깃털과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요. 이 새는 겨울에도 동백꽃을 찾아와 꿀을 쪽쪽 빨아먹고, 열매도 쪼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단지 먹고 마시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동박새는 꿀을 먹는 동안 자연스럽게 꽃가루를 몸에 묻히고, 다른 꽃으로 옮겨 다니면서 꽃가루받이—즉 수분—를 도와줍니다.
보통은 벌이나 나비가 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겨울에는 이런 곤충들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작은 새가 동백나무에게는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되는 거예요. 덕분에 동백나무는 한겨울에도 당당히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처럼 눈 내린 계절에도 생명을 이어가게 해주는 조그마한 새와 붉은 꽃의 만남은, 자연이 만들어낸 조용한 기적이라 할 수 있어요.